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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갈매동 도당굿 재현

기사입력 2016.04.0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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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5

    600년 전통 복 기원 한바탕 어울림, 마을 안녕 비나이다!


    구리시 갈매동 도당굿 보존회와 구리문화원은 오는 8, 9일 양일간 오후 5시까지 갈매동 도당굿 전수관에서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5'갈매동도당굿'이 열린다.


    갈매동도당굿은 갈매동 산치성 도당굿을 일컫는 것으로 갈매동 일대 7개 자연마을에서 5~6백여년 전부터 행해진다고 전해온다.


    짝수 해의 삼월 초 하루부터 삼짇날에, 마을 산신과 도당신(도당할아버지와 도당할머니)에게 제()를 올리고 굿을 하며 갈매 마을과 마을 사람들 집집의 무탈함과 복을 기원하는 의례(儀禮)이다.


    행사 일정은 먼저 8일에는 산치성, 9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녀가 진행하는 본 굿이 행해진다.


    본굿은 총 열두거리 또는 열여섯거리로 진행되는데, 각 거리마다 여러 신령들을 모시고 마을과 참석자들의 복을 기원하며 한바탕 어울림이 벌어진다.


    지금은 주택개발사업으로 인해 마을이 비어있는 상태이지만, 도당굿 보존회는 한국전쟁 때도 마을제를 지냈던 만큼 올해도 어김없이 산신제와 도당굿을 함으로써 새로이 만들어질 갈매동이 전통의 맥을 이은 마을이 되길 기원한다.


    참여 방법은 갈매동 주민이 아니어도 행사 관람이 가능하며, 특히 올해는 아파트단지로 변하기 전의 마을 모습과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사진도 함께 전시되므로 마을의 옛 모습이 그리운 사람들에게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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