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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안 후보, 학급수 줄었다고 교사 월급을 깎는가?

기사입력 2016.03.2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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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집 관계자들, ‘맞춤형 보육의 탁상행정에 대해 신랄한 비판

    양질의 보육을 위해서는 보육교사의 직업안정성과 처우개선 공감


    이계안후보는 27일 소사벌 중앙프라자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평택시어린이집연합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후보는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맞춤형 보육의 문제점을 경청하고, 어린이집 교사의 처우개선을 위한 제도개혁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임진숙 평택어린이집연합회장, 주희경 사무총장, 가정어린이집 분과장, 각 지역분과장 6명과 박환우 시의원(국민의당)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른바 맞춤형 보육2시간 정도 보육시간을 단축시키는 대신에 운영비를 삭감해서 어린이집 교사들의 일자리와 처우를 심각하게 압박한다고 호소했다.


    주 사무총장 등은 맞춤형 보육이 아이에게 맞춘 것이 아니라 보건복지부 예산에 끼워 맞춘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정어린이집을 비롯해 대부분의 민간어린이집은 운영비 지원이 줄면서 교사의 급여나 교사의 수를 줄여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맞춤형 보육으로 어린이집의 운영비가 줄어드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도내 가정어린이집이 1천여개나 폐업하면서 수많은 보육교사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정부가 양육수당(아동수당, Child Benefit)과 보육지원을 개념적으로 대립시켜 예산을 편성하고, 보육시설에 아이를 위탁하지 않는 가정에 직접 양육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을 채택하면서 소규모로 운영되던 가정어린이집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보육정책에서 아이가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초등학교 학급수가 준다고 교사의 월급을 깎는가?”라고 반문했다. 만약 그렇게 초등학교를 운영한다면 교육의 균질성이 붕괴된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보육을 질적으로 향상시키려면 보육교사의 직업 안정성과 처우개선이 국공립 유치원 교사의 수준으로 제도화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 후보는 아이가 태어날 때 엉덩이에 도장을 찍는 식으로 (태어난 집안, 태어난 지역, 주변의 보육시설 등에 의해) 불평등이 대물림돼서는 안된다면서, 모든 아이들이 양질의 보육을 받도록 하는 것은 국가의 신성한 의무라고 못박았다.


    이계안 후보는 지역공약의 핵심으로 평택의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사,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처우개선을 내걸고 있다.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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