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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좌현 의원, 더민주 탈당 후 국민의당 입당

기사입력 2016.03.18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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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안산 단원() 부좌현 의원은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민주 탈당을 선언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이하 부좌현 의원, 더민주 탈당 기자회견문


    20년 정치인생을 걸고, 빼앗긴 명예를 되찾겠습니다!

    안산 단원() 국회의원 부좌현입니다.

    지난 10,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제 지역구인 안산 단원() 지역을 전략공천지로 선정함으로써 현역 국회의원인 저 부좌현을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결정을 하였습니다.

    당으로부터 사전에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고, 언론을 통해서야 이 사실을 겨우 전해들었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공천에서 탈락한 이유가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습니다.

    뭔가 착오가 있었겠지, 실무자들이 실수를 했나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당연히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신청한 재심은 무참히도 무시됐고, 저를 공천에서 배제한 것이 단순한 착오나 실수가 아니었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더불어민주당이 저 부좌현을 공천에서 탈락시킨 이유를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제대로 된 설명 한 번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지난 20년간 오직 당을 위해 헌신한 사람의 명예를 하루 아침에 이렇게 무참히 짓밟을 수는 없습니다.

    올해는 제가 정치에 입문한 지, 20년째 되는 해입니다.

    저는 지난 20년간 단 한 번도 당을 옮겨본 적도, 제 지역구인 안산을 떠나 본 적도 없습니다. 당을 위해 묵묵히 헌신했고, 당이 필요하다면 어떠한 궂은 일도 마다 하지 않았습니다.

    공천배제라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하고나서, 지난 일주일간 많은 생각을 하며 성찰의 기간을 가졌습니다.

    공천에서 배제된 이유를 단 한 가지라도 찾아보려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제 스스로 납득할만한 이유를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막말을 한 적이 있습니까? 제가 국회의원이랍시고 갑질을 했습니까? 제가 비리에 연루된 적이 있습니까? 저는 하다못해 사소한 구설수에도 올라본 적 없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의정활동을 못했습니까?

    저는 19대 초선 국회의원 중 법안대표발의 1위를 기록했습니다.

    2014, 2015년 연속으로 국회의장이 선정하는 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 국회의원으로 뽑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평가하는 국정감사 우수의원상도 두 차례나 받았습니다.

    시민단체, 언론에서 평가하는 우수국회의원상도 여러 차례 받았습니다.

    기껏 더불어민주당이 제게 덧씌운 핑계가 경쟁력 부족이랍니다.

    정말, 기가 막히고, 헛웃음 밖에 안 나옵니다.

    저는 4년 전 총선에서 원외였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현역 재선의원이자, 여당 최고위원을 역임한 후보와 맞붙어 승리했던 사람입니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조사한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제가 이기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지난 20년간 당을 위해 묵묵히 헌신했으며, 이겨 본 사람, 이길 수 있는 사람, 저 부좌현보다 더 경쟁력이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더불어민주당은 대답해야 합니다.

    안산 단원() 지역 유권자들은 선거를 불과 27일 남겨놓은 오늘에도 제1야당의 후보가 누구인지 모르고 있습니다.

    아니, 저부터도 지금 이 순간까지 더불어민주당 안산 단원() 지역의 후보가 누구인지 모릅니다.

    더불어민주당에도 그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이러고도 더불어민주당은 안산시민들께 자당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너무나도 오만하고, 뻔뻔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것은 안산시민에 대한 중대한 모독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저에 대한 판단이 끝났다고 합니다.

    안산시민들께 평가받겠습니다.

    다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와 정치인생을 함께 걸어 왔습니다.

    그동안, 저를 아껴주시는 주위의 많은 분들이 천정배 공동대표의 정치적 행보에 따라 제가 나중에 정치적 보복을 당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 분들의 걱정과 우려가 어떤 의미였는지 오늘에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번 총선은 박근혜정부의 경제무능, 안보무능을 심판하고, 새누리당 일당독재를 막아내야 하는 중차대한 선거입니다.

    저는 치졸한 정치보복이나 자행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이 엄중한 시대적 과제를 수행할 역량과 자격이 있는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제 20년 정치인생을 걸고 빼앗긴 명예를 되찾는 길에 나서기로 결심했습니다.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합니다.

    야권의 총선승리와 내년 대선에서의 정권교체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20년 정치인생을 걸고, 빼앗긴 명예를 되찾겠습니다.

    안산의 자존심을 지켜 내겠습니다.

    오직 안산시민들만 믿고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317

    안산 단원() 국회의원 부좌현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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