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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평화의 소녀상 건립 공동성명 발표

기사입력 2016.03.0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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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 의사에 반하는 한·일 위안부 합의는 무효


    이재명 성남시장은 1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전국지방자치단체 해외자매·우호도시 평화의 소녀상건립 공동성명서 발표식에 참석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에 국민들이 아직도 아파하고 있음에도 법과 헌법을 지키지 않고 정부 마음대로 합의했다고 주장한다" 정부도 우리국민이 합의한 헌법과 법률을 지켜야 한다. 국가간 합의는 문서로 하고 국회 동의를 얻어야 효력이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가 다시는 이런 일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선 그 기록을 남겨야 한다. 그 기록을 지우려는 자, 그 기억을 없애려는 자는 이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적국을 대표하는 것이다정부는 국민을 대표하고 국민을 위해 일해야지 국민이 합의한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고 국민의 의사에 반하는 위안부 관련 정부의 합의는 헛소리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동성명서에는 성남을 비롯해 경기 화성, 서울 성북구 등 전국 50개 지자체장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일본정부의 진정어린 사과와 법적책임 촉구, 한국정부의 진정한 문제해결 노력 촉구, 해외 자매우호도시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 등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400개 단체가 연합한 전국행동이 주최한 이 날 행사에는 노래와 시낭송 등 문화공연과 함께 성직자, 대학생, 노동자 등 다양한 계층의 소녀상 건립 지지 발언이 잇따랐다.


    참석자들은 서울시청에서 일본대사관 앞 평화비 소녀상까지 거리행진도 이어갔다.


    이하 <공동성명서 전문>


    전국 지방자치단체 해외 자매우호도시

    소녀상 건립 추진을 위한 공동성명서

    - 전 세계에 진정한 평화가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우리는 해외 자매우호도시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겠다! -

    20151228일 한·일 양국의 외교장관은 그 동안 우리의 뼈아픈 위안부 문제를 겨우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내용으로 하는, 수치스러운 일본군 위안부문제 합의를 발표했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한국 정부가 주한일본대사관 앞의 평화비에 대해 적절히 해결할 것이며, 앞으로 국제 사회에서 일본군 위안부문제에 대한 비난과 비판을 자제하자고 까지 합의하였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아직 채 아물지 않은 흉터로 자리한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의 고통스런 가슴 한켠에 또 한 번의 영원히 지우지 못할 상처를 입히는 것이며, 나아가 진정으로 평화를 염원하는 전 인류에 대한 모독이다.

    첫째,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 이 땅에 다시는 전쟁과 폭력으로 인간의 존엄이 말살되는 행위는 사라져야 한다.

    과거에 대해 반성이 없는 자세와 역사로부터의 단절을 꾀하는 오늘의 모습 속에서는 진정한 평화가 뿌리내릴 수 없다.

    아직도 세계 곳곳에는 일본군위안부같은 폭력행위로 인하여 피해자들의 눈물이 마르지 않고 있으며, 이제 진정한 의미에서의 세계 평화를 이루기 위해, 국제사회가 다 함께 한 마음 한 뜻으로 우리위안부문제의 역사적 해결을 도모하여 평화의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

    둘째,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입에 올리는 것조차도 전 인류에 대한 모독이다.

    합의 직후 수차례나 소녀상 철거를 언급하고 있는 일본정부는 여전히 진심 어린 반성을 하고 있지 않고, 이는 곧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제 2의 만행이자 나아가 전 인류에 대한 제 3의 폭력이다.

    일본정부가 일본대사관 앞의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철거를 요구하고 나서고 있는 것은 애초부터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과 전쟁범죄에 대한 사죄의 의지 자체가 없었다는 의미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입술을 굳게 다문 채 꿋꿋이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국내·36개의 평화의 소녀상은 오늘도 우리 모두에게 천 마디 말보다도 더 뚜렷한 역사의 진실을 보여주고 있다.

    진정한 평화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리기 위해, 우리는 오늘 여기 오신 할머니들과 국민들 앞에서 다음과 같이 약속한다.

    하나. 우리는 일본정부의 진정 어린 사과와 법적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며, 한국정부 또한 일본군위안부피해자 할머니들이 원하는 진정한 문제해결을 위하여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

    하나. 우리는 일본의 반인륜적인 만행을 널리 알리고 전 세계에 진정한 평화가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해외 자매우호도시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겠다!


    2016. 3. 1

    평화의소녀상 해외자매·우호도시 건립 추진을 지지하는 지방자치단체장 일동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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