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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된 멸종위기 단양쑥부쟁이..개체보전 가능할지

기사입력 2012.06.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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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한강의 남이섬이 될 수 있을지..


    드넓은 잔디밭의 강천섬

    2010년 4월 한국수자원공사 강천보건설단은 한강살리기 6공구(현대건설)사업구간인 여주군 강천면 강천섬에 집단 서식하는 단양쑥부쟁이(멸종위기식물2종)에 대한 보전 및 복원을 위해 생태이식을 실시하였고 그 대상은 강천면 강천리 환경영향평가상 군락지 이외 지역에서 추가 발견된 2만3천700본의 일년생 개체들이었다.
    오늘 (6월 19일) 오전에 방문한 강천섬에는 보호조치(휀스)가 없는 곳과 보호조치(휀스)가 있는 두 곳 이었다.




    새로 연결된 다리인근의 보호조치(휀스)가 없는 두 곳은 군락지라는 안내판이 없었다면 그냥 지나칠 잡풀밭이었고, 보호조치(휀스)가 있는 섬 중앙부분의 군락지는  요즘 같은 갈수기에 극심한 가뭄으로  모든 식물체가 힘들어하는 가운데 커다란 나무에는 간이 관수시설이 있거나 물차를 동원하여 관수하는 모습과는 대조적이었다.


    또한 자전거 라이더들이 섬으로 진입하여 휴식을 취 할 수 있는 평상주변은 쓰레기가 치워지지 않고 있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남한강의 남이섬이라는 별칭을 받을 수 있도록 15억의 예산이 집행된 강천섬은 생태공간으로 지정되어 자동차가 진입할 수 없다.
    자전거도로를 통해 자전거로만 진입하거나, 굴암리 마을회관에 주차 후 도보로 접근해야 한다.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을 바라보기에는 너무나 덥게 느껴지는 데크와 전망대, 벤치를 보면 관광객들이 아직 모르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자전거로 지나간 사람들은 블로그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 내용을 올릴 것이고, 접근성이 불편하고 지저분하며 차양시설이 없다는 등의 부정적 이미지로 강천섬이 굳어질까 두려울 뿐이다.
    멸종위기종인 단양쑥부쟁이를 잘 가꾸어서 개발과 보전이 함께 할 수 있다는 증거로서 강천섬이 자리메김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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