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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故 조병도 열사의 안장식 진행

기사입력 2021.04.0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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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월요일 모가면 공원로 30 소재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서 조병도 열사의 안장식이 진행되었다.

    조병도 열사는 기아기공 생산직 사원으로 입사하여 기아기공 노동조합 사무장, 회계감사 등을 맡는 등 노조활동에 투신해 왔다.

    열사는 임금인상투쟁과 관련되어 구속된 후 회사로부터 해고되었는데 이후 해고자 신분으로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활동을 하면서 해고자 복직투쟁에 전념해왔다.

    조병도 열사는 실질적으로 복직투쟁이 종료된 1998년경부터 취업을 하고 싶어도 블랙리스트에 올라있어 다른 회사에 취직할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객지 생활 등을 하며 건강을 돌보지 못하다 그만 간경화가 간암으로 발전하여 사망에 이르렀다.

    19876월 항쟁은 노동자 대투쟁 운동을 촉발시켰고, 조병도 열사는 바로 그 노동자 대투쟁의 선봉에 있었다.

    이후 19915월은 민주화운동이 시민운동과 노동운동으로 분화되었던 분수령이 된 해였는데, 조병도 열사는 그 중심에서 오랫동안 노동운동에 앞장서신 분이다.

    이날 안장식에는 조병도 열사의 유가족과 전() 직장 동료들 등 1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부인 이정원 여사는 민주공원이 너무 잘되어 있는데 남편이 이런 좋은 곳으로 오게 되어 다행이다라며 안도감을 표시하였다.

    한편, 조병도 열사가 안장된 민주화운동기념공원은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심의위원회에서 안장대상자로 결정한 136명 중 조병도 열사를 포함한 59명의 열사들이 모셔져 있는 곳으로서 현대 민주주의운동과 관련된 알찬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어 이천시민은 물론이고 국민 모두가 꼭 한번쯤은 둘러볼 만한 곳이다.

     

     

    [이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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