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 흐림속초11.9℃
  • 비12.2℃
  • 흐림철원10.6℃
  • 흐림동두천12.5℃
  • 흐림파주12.6℃
  • 흐림대관령6.5℃
  • 흐림춘천11.8℃
  • 비백령도11.1℃
  • 비북강릉11.6℃
  • 흐림강릉12.5℃
  • 흐림동해11.8℃
  • 흐림서울14.9℃
  • 비인천13.0℃
  • 흐림원주14.7℃
  • 비울릉도10.1℃
  • 흐림수원12.6℃
  • 흐림영월12.7℃
  • 흐림충주14.2℃
  • 흐림서산12.8℃
  • 흐림울진11.1℃
  • 흐림청주15.8℃
  • 흐림대전14.8℃
  • 흐림추풍령11.3℃
  • 비안동11.1℃
  • 흐림상주12.6℃
  • 비포항11.6℃
  • 흐림군산13.2℃
  • 비대구11.4℃
  • 비전주13.1℃
  • 비울산11.2℃
  • 흐림창원12.7℃
  • 비광주13.6℃
  • 흐림부산12.3℃
  • 흐림통영12.8℃
  • 구름많음목포13.0℃
  • 흐림여수14.2℃
  • 흐림흑산도13.0℃
  • 흐림완도13.7℃
  • 흐림고창12.7℃
  • 구름많음순천12.4℃
  • 흐림홍성(예)13.0℃
  • 흐림14.6℃
  • 흐림제주15.1℃
  • 흐림고산14.6℃
  • 흐림성산15.2℃
  • 비서귀포15.3℃
  • 흐림진주12.8℃
  • 흐림강화13.3℃
  • 흐림양평14.8℃
  • 흐림이천14.3℃
  • 흐림인제11.0℃
  • 흐림홍천11.9℃
  • 흐림태백7.4℃
  • 흐림정선군9.8℃
  • 흐림제천12.3℃
  • 흐림보은13.1℃
  • 흐림천안13.8℃
  • 흐림보령12.7℃
  • 흐림부여13.6℃
  • 흐림금산14.2℃
  • 흐림15.6℃
  • 흐림부안13.5℃
  • 구름많음임실12.7℃
  • 흐림정읍12.8℃
  • 흐림남원12.6℃
  • 흐림장수11.4℃
  • 흐림고창군12.9℃
  • 흐림영광군12.6℃
  • 흐림김해시12.2℃
  • 구름많음순창군13.4℃
  • 흐림북창원13.3℃
  • 흐림양산시12.7℃
  • 흐림보성군13.5℃
  • 구름많음강진군13.5℃
  • 구름많음장흥13.1℃
  • 구름많음해남13.6℃
  • 흐림고흥13.5℃
  • 흐림의령군12.9℃
  • 흐림함양군12.2℃
  • 흐림광양시13.0℃
  • 구름조금진도군13.5℃
  • 흐림봉화11.0℃
  • 흐림영주11.1℃
  • 흐림문경12.4℃
  • 흐림청송군9.8℃
  • 흐림영덕10.5℃
  • 흐림의성11.3℃
  • 흐림구미12.9℃
  • 흐림영천11.4℃
  • 흐림경주시11.0℃
  • 흐림거창11.3℃
  • 흐림합천12.7℃
  • 흐림밀양12.7℃
  • 흐림산청12.0℃
  • 흐림거제12.6℃
  • 흐림남해13.4℃
  • 흐림13.5℃
기상청 제공
조광한 남양주시장 코로나19 관련 호소문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부지역

조광한 남양주시장 코로나19 관련 호소문

시민들에게 힘내시라는 희망의 메시지 전달

16.jpg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2일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각자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싸우고 있는 모든 시민들에게 간절한 소망을 담은 호소문을 발표 했다.

 

이하 조광한 시장의 호소문 전문

 

중국 우한시에서 새로운 호흡기 바이러스가 유행한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가 문득 떠오릅니다

그 때는 지금껏 인류를 괴롭혔던 몇 번의 바이러스처럼 또 한 번 세상을 할퀴고 지나가겠구나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었습니다.

헌데, 정체를 알 수 없는 녀석은 순식간에 국경을 건너 한반도로 들어오더니 방역 태세도 다 갖추지 못했을 때 불쑥, 우리 시의 문지방을 넘었습니다.

2월말부터 언론은 연일마스크 대란과 비참한 줄서기를 꼬집었고 저 역시도 시민들의 아우성과 분노를 고스란히 마주해야 했습니다

단 몇 장의 마스크라도 더 구해보고자 백방으로 뛰면서 그야말로 통사정까지 하며 매달렸지만 손에 쥐어지는 것은 고작 만 오천 여장이 다였습니다.

70만 시민에 만 오천 장은 그야말로 언 발에 오줌 누는 격입니다.

어찌 하오리까라는 무력감 속에서 너무나도 안타까웠습니다

숙고 끝에 공개 추첨방식을 택해 그 얼마 안 되는 마스크를 시민께 나누어드렸지만 과연, 그 것이 최선이었는지 자문해 보면 여전히 자신은 없습니다.

마스크한 고비를 넘기고 나니 그 다음은 바이러스와의 전면전에 내몰렸습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지뢰밭을 건너야만 하는 긴장감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끈질기게 따라다닙니다

보건소로부터 감염여부를 알려주는 문자를 받을 때면 입이 마르고 온 신경은 바짝 곤두섭니다.

여전히 실체를 명확히 모르는 그 못된 녀석은 이제 바로 턱밑까지 치고 들어왔습니다

방역 전쟁이 주는 심리적 압박감에 경제 파탄의 쓰나미에 대한 두려움까지 더해져서 말입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절실하지만 지자체별로 앞 다퉈 내놓는 대책은 그 대상과 금액, 방식이 제각각이어서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일관된 기준과 정책적 목표는 희미해지고 어디는 40만원, 또 어딘가는 10만원, 5만원 이라는 각자도생의 셈법만 남아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시의 재정 형편은 타 시군에 한참 못 미칩니다

정부 기준에 따른 분담비용을 마련해 내는 것도 녹록치는 않습니다

다시금 어찌 하오리까라는 탄식이 새어 나옵니다.

작은 금액이라도 모두에게 똑같이 나누는 것이 나은지, 하루하루를 버티기 힘든 분들께 집중 지원하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피할 수 없는 선택의 문제입니다.

단무지처럼 뚝 잘라내는 쉬운 결정은 저는 도저히 못하겠습니다.

어떠한 선택을 한다 해도 모두에게 환영받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결과에 대한 책임과 후회 역시 오롯이 저의 몫입니다.

그저, 단 한분이라도 더 무탈하게 이 험난한 시기를 견뎌내실 수 있도록 온 맘으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할 뿐입니다.

오늘도 방역의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 바이러스와의 싸움 중에 계신 수많은 분들께 힘 내시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만 더 드린다면 어떤 경우든 우리는 살아 나가야하고 우리의 아들, 딸들은 살려내야 합니다.

 

남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조광한 시장

 

 

<저작권자(c) 경기미디어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