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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진 여주시장 온라인 기자회견

기사입력 2020.03.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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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항진 여주시장과 유필선 여주시의회 의장이 25일 오전 10시 온라인(유튜브)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대응 지역경제 위기 극복 방안에 대한 회견문을 발표했다.

    의견문 발표 후 기자들과 단톡방을 이용한 질문과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하 회견문

     

    유튜브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BtWw-jAuAb8&feature=youtu.be 

     

    사랑하고 존경하는 12만 여주 시민 여러분!

    정론직필의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주시장 이항진입니다.

    여주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파산상태로 내몰리는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기도와 함께 다음 달부터 여주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습니다.

    더불어 농민수당을 조기 지급하며, 동시에 소상공인, 중소기업 지원 대책도 조속히 마련해 추진하겠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특정 대상을 위한 복지가 아니라 시민 모두를 위한 경제 정책이 필요합니다.

    지금 우리는 재난이 가난을 차별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여주시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인구대비 경기도 평균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이 2.5%인데 비해 여주시는 경기도 평균의 2배에 가까운 4.6%가 기초생활수급자입니다

    또한 여주 인구 전체 대비 중위소득에 못 미추는 비율이 70%가 넘을 정도로 시민들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열악합니다.

    이 처럼 도시나 부유한 타 지자체에 비해 빈곤한, 여주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느끼는 고통은 삶의 임계점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헌법에 의하면, 공무원인 시장은 시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시민의 삶에 대해 책임을 지는 자리입니다.

    시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헌법상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여주시장은 시민의 이러한 권리를 보호하고 증진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여주시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마찬가지로 소득과 나이에 상관없이 전 시민을 대상으로 여주시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합니다.

    지급액은 시민 1인당 10만원씩 4인 가족일 경우 40만원씩으로, 경기도가 재난기본소득으로 지급하는 40만원을 합하면 총80만입니다.

    지급대상은 202032524시 기준 시점부터 신청일까지 여주 시민인 경우에 해당합니다.

    지급 절차도 최대한 간소화하겠습니다.

    4월부터, 거주하시는 읍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원 확인만 되면 바로 지급 받으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주시 재난기본소득도 지급일로부터 3개월이 지나면 소멸하는 지역화폐로 지원합니다.

    단기간 재난기본소득을 전액 소비해 가계지원 효과와 더불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서입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업무와 같이 진행하는 것으로 여주시의 별도 업무 부담은 없습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습니다만, 꾸준히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국내외 경제가 위태롭습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서는 2020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1.7%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영국의 경제분석기관인 캐피털이코노믹스도 금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3.0%에서 2.0%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내 상황 역시 심각합니다.

    내수 소비 심리 악화로,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인 소비자심리지수가 1104.2에서 296.9로 하락했습니다.

    언론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3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추가로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2월 일평균 수출액은 작년 동월 대비 11.7% 감소됐고, 종합주가지수는 319일 현재 11년 만에 1,500선이 붕괴됐습니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 또한 지난 17일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50조 지원을 결정한 데 이어 24일에는 금융시장 지원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국가 경제의 위기는 여주시 지역 경제에 더 심각한 폭풍이 되어 몰려오고 있습니다.

    재난기본소득과 함께 지역화폐로 지급될 예정인 농민수당의 조기 집행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여주 인구 12만을 가정해 재난기본소득과 농민수당을 전 시민에게 지원할 때 7,000여명의 소상공인 1인당 입는 혜택은 산술적으로 월 134만원입니다.

    사실 재난기본소득 재원 때문에 고민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가 위협 받고, 시민의 기초 생활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사람을 먼저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주시 재난기본소득에 소요되는 재원은 111억원입니다.

    여주시는 우선 불요불급한 사업을 지양하기로 했습니다.

    SOC사업과 투자사업은 시민의 생활과 밀접성 여부를 따져서 순위를 조정해 집행합니다.

    또한 행정사무에 소요되는 경상경비 절감 등을 통해 가용재원을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여주시 재난기본소득과 농민수당 조기 지급을 위해서는 시민의 대의기관인 여주시의회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사실, 여주시의회의 내부적 공감이 있어 오늘의 기자회견이 가능했습니다.

    자리를 함께 해 주신 유필선 의장님과 여주시 코로나19 대응 지역경제 위기 극복 방안에 동의의 뜻을 보내주신 의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여주시의회 의장님과 의원님들께서는 여주시 재난기본소득 조례를 제정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농민수당의 빠른 집행에 대해서도 이해와 공감을 요청 드립니다.

    차후, 여주시의회와 여주시가 소상공인, 중소기업 지원 대책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조속한 시일 내 좋은 방안을 마련했으면 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12만 여주 시민 여러분!

    정론직필의 언론인 여러분!

    고통이 삶을 망치지 않지만, 공포는 삶을 송두리째 빼앗아 갑니다.

    공포의 근본에는 공동체에서 유리된 개인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여주 시민은, 여주시라는 하나의 공동체 안에 있는 가족입니다.

    여주 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코로나19의 고통을 떨치고 일어나 끝내 승리합시다.

    감사합니다.

    2020. 3.25.

    여주시장 이항진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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