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들의 사랑으로 채워진 할머니네 기름통

노령과 질병으로 근로하지 못하고 한 달 기초연금 20만원으로 생활하는 독거노인 서모 씨(88세)는 병원비와 공과금 등 생활비도 빠듯하고 다리와 허리 통증으로 거동조차 어려운 서모씨는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는 차가운 방에서 전기장판에 의존한 채 생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에너지 사각지대 노인이나 장애인은 단지 추위를 감내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육체적 또는 심리적인 질환을 가중시키는 이중 고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서모 씨와 같은 소외이웃들을 위해 지난 3월6일 대한노인회 안성시지회(회장 조규설)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회비로 꽃샘추위에도 난방비 부담으로 보일러를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는 에너지 사각지대 가구에게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 등 저소득 가정 29세대에 290만원 상당의 난방유로 온정을 전했다.

대한노인회 회원들의 사랑의 지원을 받은 서모씨는 “꽃샘추위 속에 든든히 채워진 기름 덕분에 따뜻한 봄을 맞을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고 노후 된 주택은 집수리 지원을 통하여 더욱 더 따뜻한 봄을 선사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