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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후보, 더민주 제3차 정강정책 방송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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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후보, 더민주 제3차 정강정책 방송 출연



청년 희망-일자리-경제 살려낼 정치로 바꿔야연설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분당갑)243차 정강정책 방송에 출연해 연설했다.


이날 김병관 후보는 연설에서 왜 정치를 시작했는가, 청년에게 어떻게 희망의 정치를 보여줄 것인가, 일자리·경제 문제와 IT산업 발전 방안 등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정강정책은 MBC TV와 라디오로 20분간 방송되었다.



MBC 뉴스특보 방송캡처


이하 더불어 민주당 정강정책 방송연설 전문

연설원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비상대책위원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김병관입니다.

사람들은 저를 성공신화를 쓴 벤처기업가로 부릅니다.

좋은 대학교를 나오고 젊은 나이에 회사를 성공시켜 큰돈도 벌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잘나서 그렇게 된 것은 아닙니다.

열심히 일했고 운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저는 전라북도 정읍의 평범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보통의 다른 부모님들처럼 그저 자식 공부 잘 시켜보겠다고 헌신하는 분들이셨습니다.

그래서 저희가족은 살던 동네를 떠나 도시로 이사했습니다.

농사를 접은 아버지는 공장 하역노동자로 일하셨고 학창시절 내내 집안 형편은 넉넉지 않았습니다.

이를 악물고 공부할 수밖에 없었고 다행히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했습니다.

대학생이 된 저는 막연히 회계사가 되 볼까? 행정고시를 봐볼까? 하면서 친구들을 쫓아 여기저기 기웃거릴 때였습니다.

고생하신 부모님 호강도 시켜드리고 싶었고 남들처럼 번듯한 직업도 갖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저에게 운명 같은 일이 찾아왔습니다.

우연히 접한 컴퓨터 동아리에서 프로그래밍을 습득한 후 그 때부터 완전히 컴퓨터에 빠져버린 것입니다.

그 길로 저는 다른 꿈들을 접었습니다.

그리고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밤낮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컴퓨터에 빠져서 프로그래머의 길로 들어선 저는 첫 직장에서 연봉 960만원을 받았습니다.

한 달에 80만원입니다. 많다고 볼 수 없지요?

그래도 저는 좋았습니다.

이 일이 너무 재밌어서, 밤잠 못자고 일해도 힘이 절로 났고 비록 월급은 80만원으로 시작했지만, 노력한 만큼 바로 성과가 나타나 힘든 줄도 몰랐습니다.

돌이켜 보면 이 모든 것이 저에게 축복이었습니다.

저를 위해 헌신해 주신 부모님, 뜻밖에 컴퓨터 동아리에 들어가 평생의 꿈을 발견하게 된 것, 또 때마침 당시 김대중 정부는 정보통신업과 벤처를 적극 장려하고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그 시절만 해도 열심히 일한만큼 보상이 돌아오는 시기였습니다.

이 모든 것들 덕분에 저는 마음껏 최선을 다해 일했고 끊임없이 도전했습니다.

과감히 창업에 도전했고 회사가 계속 성장해 지금 이렇게 성공한 벤처기업의 대표와 이사회 의장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왜 정치를 하려 하는가?

성공한 벤처사업가가, 남부러울 것 없는 젊은 경영인이 왜 이 진흙탕 같은 정치에 뛰어들려 하느냐는 질문들을 제게 많이 하십니다.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대학시절 허름한 동아리 방에서 컴퓨터에만 빠져있었던 그 때처럼,

저는 요즘 온통 머릿속에 정치, 정치 생각뿐입니다.

우리 사회가 더 이상 지금과 같아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뿐입니다.

저는 그동안 기업을 경영하면서 회사를 올바르게 잘 운영하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수익을 창출해서 정직하게 세금을 내고, 회사를 성장시켜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 제가 사는 사회에 공헌하는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때문에 갑작스런 입당과 출마 제안을 받고 깊이 고민했습니다.

기업을 성공했다고 정치도 성공할 수 있을까?

한낱 젊은 벤처기업인에 불과한 내가 과연 당의 변화와 새로운 정치를 위해 무엇을 기여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부와 성공을 거머쥔 내가, 이제는 권력과 명예까지 탐낸다고 오해하지 않을까?

하지만 고민이 오래 가진 않았습니다.

우물쭈물 망설이는 것은 저의 스타일이 아닙니다.

분명한 확신이 들면 무모하리만큼 모든 것을 걸고 도전해 왔습니다.

저를 결단하게 한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청년

첫째, 청년들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청년들은 절벽에 서 있습니다.

청년들이 처한 상황이 어떻습니까.

대학 등록금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비싸고, 취업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워졌습니다.

청년실업률이 지난해 10%대 까지 치솟았습니다.

체감실업률은 그 두 배에 달합니다.

청년 고용률이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입니다.

인턴 하나를 뽑는 자리에 이력서가 백통 이백 통씩 들어옵니다.

이력서를 보면 이런 자리에 올 친구들이 아닙니다.

전부 유수의 인재들입니다.

일자리 자체가 워낙 없어 달리 갈 곳이 없는 것입니다.

이런 친구들이 운 좋게 겨우 취업해도 정규직의 좋은 일자리를 계속 지키기 어렵고, 치솟는 집값-전월세값 공포 때문에 결혼 후 작은 보금자리 하나 구하기 만만치 않습니다.

결혼을 해도 맞벌이를 하지 않으면 먹고살기 힘들어지니 출산도 꺼려합니다.

세계 최저 수준인 출산율 통계가 이를 잘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청년들이 벼랑 끝에 내몰린 것은 누구 책임입니까?

우리 기성세대와 국가의 책임 아닌가요.

청년은 이 나라의 기둥이자 우리의 미래 아닙니까?

지금 우리 청년 세대에 희망이 없는데 우리나라 미래에 희망이 있을 수 있습니까?

정말 답답하고 저를 분노하게 했던 것은, 이렇게 중대한 청년 문제를 정부와 정치권이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노력을 하지 않아서 취업도 못하고, 철이 없어서 결혼도 안 하고 아이도 안 낳는 것입니까?

단언컨대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아는 한, 요즘 청년들은 적어도

저나 제 선배들의 청년기보다 훨씬 더 치열하게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IT업계에 몰려드는 청년들을 보면 성적관리에, 스팩관리에, 알바에,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열심히 사는 훌륭한 청년들이 많습니다.

이런 청년들에게 좀 더 노력하라고 훈계하는 것이야말로 현실을 너무 모르는 무책임한 일입니다.

낭떠러지에 겨우 매달려 있는 청년들에게 왜 좀 더 노력해서 절벽을 올라오지 못하느냐고 말하는 것은 청년들에게 너무나 가혹한 말입니다.

기성세대가 할 말이 아닙니다.

저는 벤처기업을 경영하면서 많은 청년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이들이 겪는 분노와 좌절, 어려움에 대해서도 많이 듣고 보아왔습니다.

그런데도 그 친구들에게 나처럼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없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미안했습니다.

반면, 사회지도층과 재벌집안의 자녀들이 편법으로 군대를 면제받고, 백으로 좋은 직장에 취업하고, 남보다 빠른 승진을 하며,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고 그들만의 파티를 벌이는 모습을 자주 목격해 왔습니다.

열심히 사는 중산층-서민 가정의 청년들에게 얼마나 맥 빠지는 일입니까.

열심히 하는 사람이 금수저 물고 태어난 사람을 못 이긴다고 하니, 얼마나 기막히고 부끄러운 사회입니까.

정부와 정치권은 청년 문제에 손 놓고 입으로만 말하고 있습니다.

관제모금이란 비판까지 나오는 청년희망펀드, 그 것으로 근본적인 청년 일자리 해결이 될까요?

정부와 정치권은 경제 성장을 견인할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아이를 낳아 키우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일에 사활을 걸고 주력해야 합니다.

청년들이 꿈을 꾸며 희망이 꿈틀거리는 사회, 그것이 제가 목표하는 첫 번째 미래입니다.

이를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일자리, 경제, IT

제가 정치에 과감히 도전하게 된 두 번째 이유, 바로 일자리 문제입니다.

일자리 문제는 곧 경제문제입니다.

지금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성장 동력이 꺼져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수출 대기업들은 정부에서 세금 감면도 받고 각종 규제혜택도 받으면서도 정작 해외 시장에서는 경쟁력을 잃고 있습니다.

세계 기업과 경쟁해야 할 대기업들이 국내 골목상권에 침투해 영세한 자영업자들만 괴롭히고 있습니다.

전체 일자리의 80%이상을 만들어내는 중소기업들은 대기업 하청업체로 전락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이 중소기업과 같이 성장하고, 좋은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 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한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이제 세계경제는 IT산업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이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바로 여기에 해답이 있습니다.

정부는 올바른 판단을 해야 합니다.

한국경제를 살리려면 IT산업을 되살리는 것이 시급합니다.

최근 한국의 삼성전자를 위협하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샤오미를 보십시오.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뉴욕증시에 상장된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를 주목해야 합니다.

세계 최고수 이세돌 9단을 이긴 인공지능을 만들어낸 구글이 앞으로 만들어낼 천문학적 부가가치를 따져봐야 합니다.

세계는 지금 IT산업으로 새로운 경제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미래 먹거리가 바로 여기에 달렸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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